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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하는 일상
연 1억을 버는 프리랜서의 실제 순수입은 얼마일까? 본문
개발자로 경력을 쌓다 보면 외주나 강의 제안이 들어오곤 한다. 어떤 건 단가가 예상보다 높아서 ‘이렇게 벌면 프리랜서가 훨씬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연 1억’이라는 숫자만 보고 프리랜서로 전향하는 건 위험할 수 있다. 왜냐하면 프리랜서는 벌어들인 돈이 전부 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프리랜서로 연 1억을 벌었을 때 실제로 얼마나 남는지를 계산해 본다. 세금,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등 필수적으로 빠지는 비용을 살펴보고, 직장인과 비교하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알아본다.
1. 종합소득세
대한민국에서는 소득에 따라 내야 하는 세금이 있다.
만약 1억을 벌었다면 1억 * 35% -1,544만 원 = 1956만 원을 세금으로 내야 할까?
아니다. 1억은 수입이다. 소득이란 뭘까? 소득은 수입에서 사업상 비용을 뺀 값이다.
강의료가 300만 원인데, 먼 곳에서 강의를 하느라 이동 비용 20만 원과 숙박비용 40만 원이 발생했다면, 소득은 아래와 같이 계산한다.
👉 실제 소득
300만 원(수입) - 60만 원(비용) = 240만 원(소득)
만약 1억을 벌었지만 비용으로 4천만 원을 사용했다면, 6천만 원이 소득이 된다.
세금 계산 (2023년 기준)
- 1억을 소득으로 계산하면?
- 세율 35% 적용 → 1,956만 원 (1억 × 35% - 1,544만 원)
- 6,000만 원을 소득으로 계산하면?
- 세율 24% 적용 → 864만 원 (6,000만 원 × 24% - 576만 원)
👉 같은 1억을 벌어도, 비용 증빙 여부에 따라 세금이 1,956만 원 → 864만 원으로 절반 이상 줄어든다.
경비율이란?
프로그래밍 강의로 1억을 벌었지만, 내가 어떤 비용을 썼는지 모른다면 2천만 원에 달하는 세금을 내야 하는 걸까?
아니다. 나라에서 업종별로 정해둔 최소 경비가 있다.
최소 경비를 수입에 대한 비율로 매기는데, 이를 "경비율"이라 한다.
그림에서처럼 경비율은 두 가지가 있다. 기준경비율과 단순경비율이다.
먼저 단순경비율은 쉽게 말해 적게 버는 사람을 위한 경비율이다.
적게 버는 사람도 모두 비용을 기록해서 처리하려면 너무 많은 행정처리가 발생하는데, 그에 비해 세금은 적게 걷힌다. 즉 단가가 안 맞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에게는 손쉬운 행정처리를 위해 비용을 기록하지 않아도 높은 비율로 경비를 잡아주는데, 이것이 단순 경비율이다.
- 예를 들어, 프로그래밍 강사가 단순 경비율(82.7%)을 적용받는다면?
- 천만 원을 벌어도 827만 원을 비용으로 인정받고, 실제 소득은 173만 원으로 계산된다.
- 이 경우 173만 원에 대한 세율 6%가 적용돼 내야 하는 세금은 약 10만 원이 된다.
누가 단순 경비율을 적용받을 수 있는지는 나라에서 매년 정해 공지한다.
1억을 버는 프로그래밍 강사의 경우 기준 경비율로 최소 경비를 적용받는다.
- 1억을 벌었다면, 프로그래밍 강사의 기준경비율은 23.4%
- 즉, 비용 2,340만 원을 인정받고 남은 7,660만 원이 소득으로 간주됨
- 이 경우 종합소득세는 1,262만 원
그래서 기준경비율 대상자가 되면 사업상 비용을 열심히 기록해야 한다. 비용으로 인정받는 금액이 클수록 종합소득세도 낮아진다.
이렇게 수입이 커지면 보통 세무사와 상담하여 비용으로 인정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도움을 받는다.
추가로 소득 공제나 세액 공제 등으로 종합소득세를 더 줄일 수 있다.
기부금을 냈다거나 하면 소득을 더 적게 인정받거나(소득 공제) 직접적으로 세금을 깎을 수 있다(세액 공제).
2. 부가가치세
부가가치세(VAT)는 쉽게 말해 내가 열심히 일해서 어떤 가치(프로그래밍 강의)를 만들어 내고 돈을 벌었다면, 그에 대해 내는 세금이다.
프로그래밍 강의로 1억의 가치를 만들어냈다면 1억 원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내야 한다.
즉, 소득이 아니라 수입에 대해 매겨지는 세금이다. 세율은 10%.
프리랜서도 아래의 경우 부가가치세를 내야 한다.
- 사업자 등록을 한 경우
- 연간 수입이 4,800만 원 이상인 경우
- 건축물 등 사업 설비를 갖춘 경우
- 추가적인 작업자를 고용하여 노동력을 공급한 경우
프리랜서로 1억을 벌었다면 2번 항목 때문에 부가가치세를 내야 한다.
세율이 10%이므로 천만 원을 부가세로 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부가세를 이미 어느 정도 납부 했다. 바로 우리가 구매하는 물건에 부가가치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300만 원짜리 노트북을 샀다면?
👉 30만 원은 이미 부가세로 낸 것 → 최종 부가세에서 차감 가능
이미 30만 원의 부가가치세를 냈으므로, 내야 하는 천만 원의 부가세에서 30만 원이 줄어든다.
💡 그래서 부가세도 비용을 열심히 기록하는 만큼 줄어들 수 있다.
3. 국민연금
국민연금은 소득이 있으면 의무 가입이다.
직장인이든 프리랜서든 사업자든 모두 가입해야 한다. 현재 내야 하는 금액은 소득의 9%이다.
- 예를 들어 프로그래밍 강의로 1억을 벌었을 때
- 기준 경비율로만 계산하면 소득은 7,660만 원
- 국민연금은 7,660만 원 * 9% = 약 690만 원
💡 역시 소득이 기준이기 때문에 비용을 증명하는 만큼 줄일 수 있다.
다만 안 좋은 소식은, 국민연금의 보험료율이 13%로 차차 인상된다는 사실이다. 국민연금이 결국 고갈될 예정이라 보험료율은 점점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걱정이다.
4. 건강보험료
건강보험료 역시 소득을 기준으로 계산하며, 8%를 납부한다. 국민연금과 마찬가지로 의무 가입이다.
- 예를 들어 프로그래밍 강의로 1억을 벌었을 때
- 기준 경비율로만 계산하면 소득은 7,660만 원
- 건강보험료는 7,660만 원 * 8% = 약 610만 원
💡 역시 소득이 기준이기 때문에 비용을 증명하는 만큼 줄일 수 있다.
5. 결론
프로그래밍 강의로 연 1억을 번다면
- 종합소득세 1,260만 원
- 부가가치세 1,000만 원
- 국민연금 690만 원
- 건강보험료 610만 원
총 3,560만 원을 세금으로 낼 수 있다.
💰 즉, 1억을 벌어도 실제 남는 돈은 약 6,500만 원!
비용 증명이나 공제 등을 챙길수록 세금은 줄어들 수 있다.
별첨. 직장인으로 얼마를 벌면 연봉 1억 프리랜서와 비슷할까?
직장인이 프리랜서보다 유리하게 적용받는 부분은 크게 3가지이다.
- 부가가치세 미부과
- 국민연금의 절반을 회사가 부담
- 건강보험료의 절반을 회사가 부담
사람인 연봉계산기 기준 연봉 7500만 원을 받으면 실수령 6500만 원이 되므로, 비용 증명을 전혀 하지 않은 1억 프리랜서와 비슷하다.
실제로는 비용 증명이나 퇴직금, 성과급등 개인마다 차이가 많이 발생하므로 재미로만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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